잠깐, 이거 누가 만든 거지?
출처의 가치
AI가 만든 포스터 중에는 금방 알아볼 수 있고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광고나 그래픽, 혹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및 인쇄 매체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혹시 이거 AI가 만든 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질문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답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몇몇 분야에서는 그렇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창작물을 평가할 때 결과물의 품질과 완성도에 집중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작 과정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 도구가 콘텐츠 제작에 빠르게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결과물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이 만든 것과 AI가 만든 것을 구분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중의 신뢰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까지 궁금해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소비하는 것이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진짜’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창작물은 단순히 최종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까지 공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하나의 신뢰가 되고 있습니다. 마치 예술 작품의 출처와 이력을 기록해 가치를 증명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