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각화, 직관적으로 디자인하기
데이터 시각화가 도구가 아닌 퍼즐이 되어버리는 순간
종종 나를 완전히 혼란스럽게 만드는 시각화 결과물을 마주하곤 합니다. 차트에 무엇이 표시되어 있는지는 알겠지만 뇌가 그 비중을 가늠하지 못하거나 이 시각화가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차트를 어떻게 ‘읽어내야’ 할지 파악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혹시 남의 일 같지 않으신가요?
분명 그럴 겁니다. 읽기 어렵고 혼란스러운 차트와 이상한 인포그래픽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까요.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어서 나에게만 문제인 건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지도와 차트를 보는 게 익숙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대시보드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인 저도 이런데 일반 사용자가 예쁘기만 하고 이해할 수 없는 차트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닐 겁니다.
사용자들은 본인이 멍청하다고 느끼거나 답답함을 느끼며 때로는 속았다는 기분까지 듭니다.
데이터 시각화의 본질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사람들의 시간과 인지적 노력을 아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비중을 이해하기 위해 시각화를 따로 ‘공부’해야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닙니다. 그저 풀기 어려운 퍼즐일 뿐입니다.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하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유용한 도구를 만드는 마법의 열쇠입니다.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제품을 좋아하게 만드는 그런 도구 말이죠.


